종목이 아니라 판을 보는 화면
앞의 화면들이 “이 회사에 무슨 일이 있나” 를 본다면, 투자 지표는 시장 전체가 어디에 서 있나 를 봅니다. 금리·환율·물가·교역은 어느 한 종목의 사정이 아니라 모든 종목이 놓인 바닥입니다.
여기 담긴 지표는 크게 다섯 갈래입니다.
| 갈래 | 무엇이 있나 | 어디서 나오나 |
|---|---|---|
| 금리 | 한국은행 기준금리, 국고채 3년·10년, 회사채 3년(AA-), CD 91일 | 한국은행 ECOS |
| 환율 | 원/달러, 원/엔 | 한국은행 ECOS |
| 물가 |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 통계청 · ECOS |
| 교역 | 수출·수입 통관, 자동차 수출, 상품수지·경상수지 | 산업통상자원부 · 한국은행 |
| 미국 | 기준금리, 국채 10년, 소비자물가, 실업률 | FRED |
금리 —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다
“금리” 라는 말로 뭉뚱그리기 쉽지만 성격이 다른 값들입니다.
- 기준금리 — 한국은행 금융통화 위원회가 정합니다. 계단처럼 움직이며, 회의가 열리는 날에만 바뀝니다.
- 국고채 3년·10년 — 시장에서 매일 정해집니다. 앞으로의 기준금리와 물가에 대한 시장의 예상이 섞여 있어, 기준금리보다 먼저 움직이는 일이 흔합니다.
- 회사채 3년(AA-) — 우량 기업이 돈을 빌리는 값입니다. 국고채와의 차이를 신용 스프레드라고 부르며, 벌어지면 시장이 기업의 부도 위험을 더 크게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장단기 금리차
국고채 10년에서 3년을 뺀 값입니다. 보통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아 양수인데, 이 차이가 줄거나 음수가 되면 시장이 앞으로의 경기를 어둡게 보고 있다는 신호로 읽는 사람이 많습니다.
다만 신호로 읽힌 뒤 실제로 무슨 일이 언제 일어나는지는 매번 달랐습니다. 지표 하나로 앞을 단정할 수 있는 값이 아닙니다.
전년동월비를 볼 때 조심할 것
물가와 수출은 전년 같은 달 대비 몇 % 로 나옵니다. 계절을 지우려고 이렇게 쓰는데, 대신 두 가지 함정이 따라옵니다.
- 기저효과 — 작년 그 달이 유난히 나빴으면 올해가 평범해도 큰 폭의 증가로 찍힙니다.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 조업일수 — 설·추석이 어느 달에 드느냐에 따라 그 달의 근무일이 며칠씩 달라집니다. 2월과 10월 수출이 튀는 해가 있는 것은 대개 이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달치가 크게 튀었다고 흐름이 바뀐 것은 아닙니다. 화면의 추세선을 몇 달 폭으로 함께 보는 편이 어긋날 여지가 적습니다.
발표 시차 — 지표마다 다르다
| 지표 | 언제 나오나 |
|---|---|
| 수출입 (통관) | 다음 달 1일. 월간 지표 중 가장 빠르다 |
| 소비자물가 | 다음 달 초 |
| 기준금리 |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날 |
| 국제수지 (상품·경상수지) | 두 달 가까이 뒤 |
같은 달을 가리키는 값이라도 화면에 들어오는 시점이 다릅니다. 통관 수출은 벌써 나와 있는데 경상수지는 아직 두 달 전 것인 상태가 정상입니다. 지표를 나란히 놓고 볼 때는 각 값의 기준 시점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 사이트가 하는 일과 안 하는 일
한국은행 ECOS 와 FRED 가 공개한 값을 그대로 받아 표와 추세선으로 그립니다. 전망치를 만들지 않고, 지표로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지도 않습니다. 값이 원 통계와 다르면 원 통계가 맞습니다.
투자자별 순매수와 일정
외국인·기관·개인의 순매수도 같은 화면에 있습니다. 어느 주체가 시장 전체에서 사고 있는지를 보는 값이라, 특정 종목의 수급과는 다릅니다.
함께 두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 금융통화위원회와 FOMC 일정, 그리고 실적 발표 일정 입니다. 지표가 나올 날을 미리 알아 두면, 값이 튀었을 때 “무슨 일이 있었나” 를 거꾸로 찾지 않아도 됩니다.
이 글의 내용을 보는 화면
- 투자 지표 · 금리·환율·물가·교역과 회의 일정
- 실적 캘린더 · 국내 접수일과 해외 발표 예정일
- 주간 아파트 가격지수 · 부동산 쪽 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