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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제도 해설

유상증자와 실권주 공모

주주배정·제3자배정·일반공모가 갈리는 지점, 신주인수권증서, 그리고 실권주가 공모 목록에 서는 이유.

공모주 · 2026.09.03 기준

증자는 회사가 주식을 더 찍어 돈을 받는 일

유상증자 는 새 주식을 발행해 그 대가로 돈을 받는 것입니다. 회사에 현금이 들어오고, 대신 주식수가 늘어납니다.

비슷한 이름의 무상증자 는 성질이 전혀 다릅니다. 자본잉여금 같은 회사 내부 계정을 자본금으로 옮기면서 주주에게 주식을 나눠 주는 것으로, 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주식수가 늘어난 만큼 주가는 기준일에 맞춰 조정되므로, 가진 몫의 가치가 그 자체로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에게 파느냐로 갈린다

방식누가 받나특징
주주배정기존 주주가 가진 비율대로신주인수권이 주주에게 배정된다. 안 받으면 실권
주주우선공모기존 주주에게 먼저, 남으면 일반 투자자에게주주배정과 일반공모를 이어 붙인 형태
제3자배정회사가 지정한 특정 상대전략적 제휴·재무구조 개선에 쓰인다. 기존 주주는 참여 못 한다
일반공모누구나 청약 가능기존 주주의 우선권이 없다

기존 주주에게 가장 민감한 것은 제3자배정입니다. 주식수는 늘어나는데 본인은 참여할 수 없어 지분율이 그만큼 묽어집니다. 반대로 주주배정은 비율대로 돈을 더 넣으면 지분율을 지킬 수 있습니다 — 넣지 않기로 하면 그만큼 희석을 받아들이는 선택이 됩니다.

신주인수권증서 — 참여하지 않을 권리를 파는 것

주주배정 증자에서는 “신주를 살 권리” 자체가 신주인수권증서 로 따로 상장되어 며칠간 거래됩니다. 돈을 더 넣을 뜻이 없는 주주는 이 권리를 팔아 값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거래 기간이 지나면 증서는 소멸합니다. 팔지도 않고 청약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으므로, 증자 일정에서 이 기간이 실질적인 마감선 구실을 합니다.

실권주 공모가 생기는 자리

배정을 받고도 청약하지 않은 물량을 실권주 라고 합니다. 회사는 이 남은 물량을 일반 투자자에게 다시 공모하는데, 이것이 실권주 일반공모 입니다.

이 사이트의 공모주 화면에는 신규 상장 공모와 이 실권주 공모가 함께 섭니다. 둘 다 증권신고서에서 청약일·발행가·주관사를 뽑아 오기 때문입니다. 성질은 아주 다릅니다 — 한쪽은 처음 상장하는 회사이고, 다른 한쪽은 이미 상장된 회사가 자금을 더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화면에서 종류로 갈라 볼 수 있게 두었습니다.

실권이 많다는 것은

기존 주주 상당수가 추가 납입을 택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유는 회사 사정만이 아닙니다 — 발행가와 시세의 차이, 주주의 현금 사정, 증서 거래 가격까지 얽혀 있습니다. 실권율 하나로 회사를 판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발행가와 권리락

신주 발행가는 보통 시세보다 낮게 정합니다. 할인이 없으면 굳이 청약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기준 주가에 할인율을 적용해 예정가를 내고, 청약 직전에 다시 산정해 확정합니다.

권리락 —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날

신주를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날, 주가는 늘어날 주식수를 반영해 이론적으로 조정됩니다. 이것을 권리락 이라 합니다. 차트에는 하루 만에 크게 내린 것처럼 찍히지만 시장이 팔아서 내려간 것이 아닙니다.

주식배당·무상증자에서 기준가를 조정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현금배당의 배당락 은 기준가를 손대지 않으므로 그쪽과는 다릅니다.

증권신고서에서 볼 것

  • 자금의 사용 목적 — 시설자금, 운영자금, 채무상환, 타법인 취득 중 무엇인지
  • 발행 규모 — 신주 수량이 기존 발행주식총수의 몇 % 인지
  • 일정 — 신주인수권증서 거래 기간, 구주주 청약일, 일반공모 청약일, 납입일
  • 인수 조건 — 주관사가 실권주를 인수하는지(총액인수) 아닌지

같은 규모의 증자라도 설비 투자에 쓰는 것과 만기 도래한 차입금을 갚는 데 쓰는 것은 회사의 상황이 다릅니다. 신고서 본문에 그 용도가 표로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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